[칼럼]
[베스트베이비] 잇몸 질환이 태아의 성장 및 출산시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건성(하버드치과원장)
임신중 흡엽.음주,약물복용,세균 감염등이 미숙아 분만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왔으나 치과질환중 잇몸 질환이 미숙아 분만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매무 드물다.
최근 잇몸 질환을 갖고 있는 산모가 건강한 잇몸을 가진 산모와 비교시 저체중 미숙아 분만율이 7배정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1996년 10월9일자 뉴욕타임즈).미숙아를 분만한 산모들이 정상아를 분만한 산모들에 비해 매우 심한 잇몸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임신중 잇몸 질환이 산모에게만 국환되지 않고 태아에게 까지 나쁜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잇몸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과 잇몸뼈에 생기는 만성질환으로서주된원인은 세균때문이다.
대개의 경우 잇몸질환은 가끔 이가 시리거나 잇몸이 붓고,칫솔질을 할때 피가 나며, 입안에서 악취가 나는 등 가벼운 증상이 반복 되면서 진행 되므로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또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성인의 90% 이상이 잇몸 질환을 앓고 있는실정.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 태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다음과 같다. 임신중에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의 유해물질(독소)이 잇몸에서부터 혈류를 따라 산모의 태반을 통과한 뒤에 태아의 발육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또 자궁수축을 유도하여서 분만시기에 영향을 미치거나 양수막이 조기에 터지는 조기분만을 야기시킨다.
특히 임신중에는 여러가지 호르몬의 변화가 있어서 잇몸질환이 발생되기 쉽고 임신중에는 태아의 발육을 고려하여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이를 임신하기 전, 예방적인 차원에서 주기적인 치아 검진과 올바른 잇몸관리법을 습득하고 실천 하는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