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쭉날쭉 미운 치아, 고민 끝
잇몸 뼈 자극요법으로 6~10개월만에 고른 치아로 교정
보이지 않는 교정장치로 이미지 중시하는 연예인 등에게 인기 =
여성이라면 누구나 아름답거나 예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상하는 일은 없다. 그런 말을 들으면 오히려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외모에 대한 평가는 여성만이 아니다. 남성도 다를 바 없다. 멋지다거나 남성답다는 말을 들으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기분이 좋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이러한 인간의 마음은 오장육부의 건강도 간과할 수 없지만 현실적으로 눈에 보이는 외모에 대한 인식을 빼놓을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깨끗하고 가지런한 치아는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티없이 맑고 백옥 같은 얼굴을 가졌더라도 치아가 누렇거나 들쭉날쭉 하다면 그 이미지는 반감할 수 밖에 없다.
하버드치과(원장 정건성ㆍ서울 강남구 압구정동ㆍwww.hdentalclinic.co.kr)는 들쭉날쭉한 치아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스피드 치아교정술’로 자신감을 심어준다. 치아 교정이라면 최소 1년6개월에서 2년 이상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이곳에서는 6개월~10개월이면 끝낸다.
치과 이름만이 하버드가 아니다. 원장 정건성 박사는 미국 하버드의대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에서 교정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약10년 전 ‘보이지 않는 치아교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이래 관련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보강,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6월 열린 유럽교정학회에서는 한국 대표로 참석, 동양미인과 서양미인의 차이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당시 정 원장은 “한국미인은 보통 사람들보다 치아의 각도가 들어가 있어 서양미인의 기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의 분석 결과는 한국 사람의 상당수가 경ㆍ중증의 안면돌출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국내 의학회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 치아교정, 나이와 상관없다
성인이 되면 뼈가 굳어 치아를 움직이는데 힘든다든지 치료효과 면에서 떨어진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치아는 주위 조직에 있는 치근막이라는 인대 같은 구조물을 통해 언제나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교정치료는 반드시 어렸을 때 할 필요가 없다. 다만 성인들은 잇몸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의로부터 충분한 상담과 진찰을 받은 후 교정을 시작해야 한다. 잇몸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교정을 하면 치료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흔히 치아 교정이라면 철 구조물 같은 것을 연상한다. 다행히 치의학의 발달로 몇 해 전부터는 치아색깔과 유사한 세라믹 교정장치가 나와 환자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 그러나 철 같은 구조물과 세라믹 장치 역시 치료를 마칠 때까지 외관상 좋은 느낌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이런 점에 착안, 개발된 것이 ‘보이지 않는 교정장치(Invisible Bracket)’이다. 보이지 않는 교정치료는 인기정상 모델로 활동 중인 홍진경씨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덧니로 인해 치열이 좋지 않았던 그녀는 보이지 않는 치아교정을 통해 연예활동을 중단하지 않으면서 이미지를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연예인ㆍ교사ㆍ스튜어디스ㆍ각종 영업직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직종의 경우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여간 매력이 아니다. 미국에서 개발된 이 치료법은 교정기가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환자가 가장 선호한다. 교정장치가 치아 안쪽에 부착되기 때문에 설측교정이라고도 부른다. 사전에 환자의 치아구조와 교정 후 구조를 여러 각도(상ㆍ하ㆍ앞ㆍ옆ㆍ뒤)에서 비교적 쉽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나타나?바로 개선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교정을 할 수 있다.
스피드치아교정술은 이러한 장치와 함께 잇몸 뼈에 적정량의 자극을 가해 줌으로써 6~10개월 만에 교정을 끝내는 치료법이다. 잇몸 주위의 뼈는 위치에 따라 경도는 다르지만 치아를 단단하게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국소 마취를 한 후 치아 주변을 자극해주면 일시적으로 뼈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세포활성이 증가되어 장치만 부착하는 교정보다 치아를 3~4배 빠르게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다. 들쭉날쭉한 치아라면 6개월 만에 개선할 수 있고, 치아 몇 개가 돌출되어 제거하고 교정을 해야 한다면 10개월이면 끝난다.
뼈에 자극을 주는 치료는 비교적 간단한데 시술 후 1주일이 지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물론 스피드치아교정은 설측교정 뿐만 아니라 순측교정(교정장치를 치아 바깥쪽으로 붙이는 방법)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장치를 부착한 후 2주 1회 꼴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1회 방문 시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스피드치아교정은 모든 증상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턱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 뼈 부조화가 심하다면 악교정술(문제의 뼈를 깎아내는 치료)이 필요하다. 얼굴기형이 심해 뼈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기간이 많이 걸린다. 다만 덧니가 났거나 턱 부조화가 심하지 않다면 문제가 없다.
- 고르지 못한 치아는 잇몸질환의 원인
일단 치료가 시작되면 정기적인 진찰을 잘 받는 것 외에 음식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조심할 음식은 오징어나 땅콩ㆍ사탕ㆍ엿 등 질기고 딱딱한 것들이다. 질긴 음식을 잘못 먹으면 장치가 떨어질 수 있고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끼면 제거하기 힘들다. 정 원장은 “고르지 못한 치아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무엇보다 잇몸질환과 충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아가 가지런해도 선천적으로 잇몸과 치아가 튀어나오면 입술도 자연히 두껍고 튀어나온 모양을 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코끝에서 턱 끝으로 이어지는 입의 윤곽이 예쁘지 않고 둔탁하고 퉁명스러워 보이는 선을 이루기 때문에 단아한 인상보다는 미운 인상을 주기 쉬워 치료를 하면 인상이 바뀐다. 정 원장은 “잇몸 뼈가 튀어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치아가 경미하게 돌출됐다면 치아교정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상당수는 잇몸 뼈 자체가 이상적인 윤곽선보다 전방으로 돌출되어 교정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4&oid=042&aid=000000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