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유학을 계획하고 있거나 유학 중인 경우는 치아를 개선하기가 망설여진다. 국내에서 교정치료를 받는 중 유학을 가게 됐다면, 국내와 해외 현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연계되지 않고 의료소견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어려움이 발생한다. 또한 현지에서 믿을만한 치과를 선택하기 어렵다는 점도 큰 장애물일 수 있다.

최근 3D CAD/CAM의 발달로 미리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고, 교정 장치를 오랫동안 치아에 부착하지 않고 자유롭게 탈부착이 가능한 장치가 개발됐다. Invisalign (인비절라인) 장치는 응급 방문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투명한 재질을 사용해 눈에 띄지 않고, 원하는 대로 착용하거나 빼낼 수 있어 일반적인 교정 장치가 부담스러운 전문직을 가진 환자뿐 아니라 유학생에게도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교정치료 중에 음식을 섭취하는데 제한이 없고, 이물감이 없어 발음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 때문에 교정치료 중에 충치나 잇몸질환의 발생빈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이 붙이는 장치보다 실용적이고 통증이 거의 없는 이유다. 치료비용도 크게 비싸지 않다는 점에서 유학, 취업, 결혼을 앞둔 사람들도 무리 없이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유학생의 경우 국내에서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교정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치과를 방문해 충치 및 잇몸 치료를 진행하고, 교정치료에 필요한 정밀 진단검사와 치아스캔을 통해 환자가 원하는 치료 후 결과와 실제로 구현될 치료결과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구체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강남구 압구정동 아이비라인치과 정건성 대표원장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급속교정(스피드 교정)은 기존의 치료기간을 2~3배 정도 단축하는 교정 시술법이다. 유학 전까지 1년여 정도의 시간이 있다면 10~12개월 안에 치료를 마칠 수 있는 급속교정도 하나의 선택 방법이 될 수 있으며, 급속 교정 가능 여부는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교정치료는 개개인의 치아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의사가 얼마나 많은 전문 지식과 충분한 치료 경험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교정 전후 차이가 매우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광고나 저렴한 가격에 현혹되기보단, 교정치료를 받은 주변 지인의 추천이나 실제 수술자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곳에서 직접 상담을 받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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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태 기자  |  prhong@hemophilia.co.kr